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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Sound/세상 요란한 소리

BTS에게는 WORLD ARMY가 있으니, 이제 KOREAN ARMY가 되어야지! 난장이들로 줄어들지 않으려면!

by Metapoem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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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TS를 정말 좋아한다. 내 폰을 검색해보면 이내 감지할 수 있다. 프로듀서이면서 아티스트인 죠이 나토(Joey Nato)가 BTS의 두 곡 'Save Me'와 'I'm Fine'을 비교 분석한 것도 알고 있다. 나토는 곡을 아주 꼼꼼하고 완벽하게 분석해내는 곡 프로듀싱, 편집의 끼를 타고 났다. 한번 그의 분석을 찾아서 보라. 나토도 BTS의 음악성과 프로듀싱에 혀를 내둘렀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BTS에 대해 한마디하는 이 글이 그냥 적는 글이 아님을 먼저 알게 하고 싶어서다.

한번은 A4 종이에 BTS가 불렀던 곡들을 전부 볼펜으로 적어보았다. 제목들이나 음률에서 어떤 주제나 성격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서였다. 그만큼 BTS의 음악성이나 가창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싱어들 간에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콜라보는 비틀즈는 아예 따라오기가 불가능한 정도이다. 곡의 쟝르나 특징에 있어서 비틀즈는 두각을 나타낸 팝계의 선각자들이지만, 곡의 소호력, 가창력, 주제 표현, 주제에 따른 안무와 시각적 퍼포먼스 등을 두고 비교하게 된다면, 비틀즈는 그냥 온몸을 비틀고 구석에 앉아 있으면 될 정도이다. 비틀즈 팬들이 내게 돌을 던져도 무방하다. 팩트를 말했으니, 비틀즈 팬들보다 내가 들어온 비틀즈 곡이나 그 횟수가 내가 훨 많을 테니.... 난 1980년대부터 비틀즈 곡 가사를 외워가면서 흥얼거려댔다. 됐소? 그러니 비틀즈를 내가 한번 비틀었다고 뭐라고 말하지 못하겠지?

나는 아직 BTS 멤버들 이름을 한번에 줄줄 말해내지는 못한다. 쉽지가 않아서다.^^
RM, 제이홉, 정국, 지민, 뷔, 슈가, 진.


BTS가 최근 군입대 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다. 군 복무는 국가적인 신성한 의무이기도 하면서, 특정한 이유로 인해 면제나 혜택을 입은 이들이 생겨나기에, 사회적 불공평이나 차별이라는 문제를 드러내게 된다. 젊은 남자들이 신검 후 정당하면 군대에 모두 가기 때문이다. BTS는 결격 장애는 일단 없다. 그런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하 안철수)이 거들고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안철수가 주목 받는 이유는 'BTS 대체복무'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당하게 대선후보이던 2021년 11월에 "방탄소년단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순수예술과 체육계에 대체복무 혜택을 주면서 오직 대중문화 분야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다'라고 적어서 SNS에 올렸다.
그랬던 그가 5개월 후인 4월 2일 하이브(HYBE)를 찾아 방시혁 이사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BTS의 군복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회에서 논의하면 될 일이라고...
주식 시장 측면에서 말하면, 안철수가 지나가면 꼭 주가가 요동치는 현상이 일어난다. 아주 묘하다는게 개인적 생각이고 확신이다. 작년 11월 그의 발언후 그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6% 오른 32만3천원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5개월 후인 4월 2일 그의 발언 즉시 주가는 오늘 현재까지, 2.94%, 0.64%, 3.69%, 3.33%, 2.24% 하락을 매일 보이고 있고, 오늘(4.11)도 0.35% 하락중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하이브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동안 총 약 12%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안랩이 그러더니, 하이브도 그렇다.

20대 청년들의 입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차별이 없는 군복무 제도를 주장한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옳은 주장이다. '사회적 기여' 혹은 '국가적 기여' 등의 화두로 인해 군복무 혜택을 입은 이들이 적잖다. 이런 여론에 편승해서, 핑계대고 이런저런 구실을 대면서 군복무를 삼켜버렸던 재벌들 자녀, 정치인들 자녀 그리고 지금의 정치인들도 있다. 게다가 대통령 당선자도 군대 다녀오지 않았지 않은가! 그러니 20대 젊은이들의 주장을 머쓱하게 만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설득력의 논리도 부족하고 될 수도 없다.

그래서 나는 20대 남성들에게,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혀 없다. 계속 주장할 것은 주장하라!
나는 BTS 7명 멤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말하고 싶다.

"군대 가라!"

그 이유를 몇가지로 들고 싶다.

1. 유승준 꼴 안되려면!
길게 이야기 쓸 게 불필요할 만큼 유승준에 대한 내용은 죄다 알고 있으니까. 유승준의 그 높았던 인기, 명성, 명예 모두 아겔다마 속으로 떨어져 오물이 되고 말았다. 그 어떤 말로 회복이 되던가!

2. 박재상의 교훈을 명심하라!
박재상(PSY)은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세상에 당당하기 위해 군대를 두번이나 다녀오는 일을 치뤘다. 세부적인 내용은 이렇든 저렇든 생략하고. 박재상은 이후 유튜브 덕에 전세계에 명성과 부를 얻었다. 이게 10년, 20년 지나간다고 희미해지겠나. 계속 유명할 것이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군대에 다녀 왔으니까! 그것도 두 번 씩이나!

3. 몸에 장애가 없으니까, 자신에게 당당하라!
단기 복무나 군대에서 예술 관련 일을 시킬 것이다. 7명 멤버들에게 전방 경계 근무를 시키진 않을 것이다. 이 정도는 마음 넓은 20대 청년들이 다 이해해 줄 것이다. 함께 복무하던지 해서, 계속 노래하면서,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배우고, 군대 생활을 통해 한반도 상황도 알고, 대한민국의 건아답게 하라.

4. WORLD ARMY 멤버들보다 더 초연하라!
BTS 멤버 7명에게는 전세계 남녀로 구성된 수많은 ARMY가 있지 않은가! 그러니 그 ARMY의 수장들답게 이제는 KOREAN ARMY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RM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로 알려라!

"아미들이여, 우리들은 군대 다녀오겠습니다."

군복무 발표하고, 간단하게 다녀오면, 지구촌 ARMY는 BTS의 ETERNAL ARMY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어느 정치인 떼거지들이 해 놓을 일들보다 더 많이, 영구하고, 세계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 문화의 원류가 되도록 기여하게 될 것이다.

5. 국가가 내미는 혜택, 차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라!
세계 무대에서 노니는 자들이 한 나라의 도움에 껄떡거리면 되겠는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9만리가 아닌가. 세계 군대를 이끄는 자들이 정치인들의 장삿놀음에 놀아나서 되겠는가. 더 큰 사람들임을 보여주라.

6. 내가 더 계속 좋아하고 지지할 거니까!
난 BTS를 지난 몇 년동안은 - 무관심할 때에는 - 거리의 소음으로만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곡이 있다. 거리에서 자주 들리기에 listen은 아니고 hear한 상태였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 곡 소리는 "Fire"였다. 지금은 그 곡의 의도와 사회적 메시지를 안다.
BTS의 곡들은 - 100% 전부는 아니지만 - 주제가 선명하고, 교훈적이고, 좋다. 그래서 지구촌의 어리고 나이든 모든 이들이 BTS 곡을 듣거나 부르면, 왠지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활의 의지를 얻게 된다고 한다. 그게 ARMY가 생겨난 이유일 것이고, 지금도 그 팬덤이 지속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한다.
잠시의 편안함과 인기를 갈구하게 되면, '일곱명의 난장이 RM, 제이홉, 정국, 지민, 뷔, 슈가, 진'으로 다운사이즈 미니마이징된다는 참혹한 역사적 교훈을 무시하지 마라.

일곱난장이
일곱난장이 - printerest 사진


BTS에게는 전세계 남녀로 구성된 수많은 ARMY가 있지 않은가! 그러니 그 ARMY의 수장들답게 ARMY의 일원이 되어야지. 인생 선배가 주는 평생의 선물이다. 군 복무 발표하고, 짧게 다녀오면, 지구촌 ARMY는 이들의 ETERNAL ARMY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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