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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Sound/세상 요란한 소리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언론이 공신?

by Metapoem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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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사, B사, C사, D사 그리고 그 뒤를 따라다니는 부스러기 언론들(E사, F사 ~ X사, Y사, Z사)들처럼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이들이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있었던 그대로'(as it was or as there were) 바라보고, 또한 '있는 그대로'(as it is or as there are)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별로 없다. 평생 살아오면서 한 두번 혹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 그것도 아주 과거적에 말이다. 이들 일간지가 혹 손에 들어오게 되면, 다른 지면들은 거의 영혼없는 허울처럼 쓰윽~ 곁눈질하듯 지나가버린다. 폐지 용도부터 머릿속에 떠올린다. 그러나 유독 한 영역은 꼭 진지하게 읽는다. 어떤 때는 구멍이 뚫어지라 코를 박고 읽는다. 그 코너는 정치, 경제, 스포츠도 아니다. 그렇다고 서적 코너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푸드 코너(음식 코너)이다. 대부분 주중 1회에 걸쳐 한 면을 전부 할애해서 올린다. 신문이 손 근처에 있을 때 이 부분은 꼭 읽으려고 한다. 그러니 이들은 내게는 고마운 언론사로 여겨지는게 아니라 '잘 먹고 잘살려는 속물근성들 집합체'로 보인다.
왜?
푸드 소개 코너가 거의 유일하게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하여 썼기 때문이다. 각 언론사의 사장, 본부장, 국장, 에디터, 부서장(데스크) 그리고 모든 기자들은 국민들 앞에서 보다 자신들의 내장과 건강 앞에서 가장 진지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땅의 기자들이 약 32,000여 명이나 되지만 이들 모두 하루 세 번, 먹성이 좋은 이들은 네 번도 먹어대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신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완전 깨끗하고 위생적이고 영양가도 높고 먹음직스럽다. 그래서 나도 그들이 먹으려고 하는 대로 먹으려고 애쓴다. 이것이 이들 대한민국 일간지들이 내게 주는 고마운 기여다. 끝.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아래 그림, 성경 구절)

성경 구절 - 페북 작은피아노에서 올린 사진


예수님 때에는 언론사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있었더라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지도 모른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에서 나오는 글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그래서 나는 하늘같은 주권 시민들 중 한 사람으로서, 하늘같은 언론사나 쓸 만한 글을 쓰고 싶다. 그것은 사실 그대로 쓰는 것이다. 지극히 상식에 기초한, 어떤 진영의 논리 설명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지극히 일반적인 가치에 입각한 글 말이다. 고 리영희 기자의 사자후처럼, 그것이 애국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벌써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하겠다고 한다. 오늘 오후 조금전에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인터넷으로 읽었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경악했다. 집권자 예정자로서 뭘 못할까. 인선 작업 중 하나인 것을. 당연한 권리이다. 하지만 충격적으로 와닿았기 떄문에 경악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마음으로부터 "한번 열심히 해 보시오. 기대하겠소."라는 생각을 하겠금 하는 자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동훈을 떠올리면, '째째하게 자신의 휴대폰을 못 보게 하려고 비번을 알려주지 않고 있는 남자', '정황적 상황에서 추론을 했고, 이에 대해 사과까지 한 자에게 법적 시비를 건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째째하다. 비겁하다. 뭘 숨길 게 있나... 이런 생각 뿐이다. 떳떳하면 벌써 전국 마이크 앞에서 설명했을 게 아닌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자신의 문제 자체도 스스름없는 상태가 아닌데... 이런 직책을 받는다? 나는 그가 법무부장관 자리를 사양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면 한동훈은 나름 양심을 있는 인물이라는 감동을 줄 것이다. 한동훈, 이동재 등등 적잖은 이름들이 이어지는데... 그 누구도 도덕 교과서에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5,500만명 앞에서 국책을 이끌고 나갈 인물이라면.... 계백 정도는 아예 못되어도, 신라 화랑들 중 초급단의 한 명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언론사들도 그의 이름에 이어서 줄줄이 떠오른다. 사실대로 보도하는 언론사라는 감동을 받은 적이 없어서 가슴 아프다. 젊은 기자들이 쏟아내는 기사들을 보면, 초등학생들보다 창의력이 떨어지고, 주관적 지론과 사실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면 답~답하다. 세상에 대한 정의감도 안 보인다.
'대학물은 마신 것들인가... 어디서 배웠는지, 권력에 아부하고 아첨하고, 힘 앞에서는 질문도 제대로 못하고, 아량을 베푸는 자 앞에서는 버릇 조차 없는 질문을 해대는 차별적 금수성은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 배운 것인가... 어떻게 낡은 기성세대의 젊을 때보다 백배나 천박할까!''

한가지 바람이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이라도 언론사와 기자들도 수입해서 쓰자. 언론사 개혁하려 하지 말고, 수입해서 쓰자. 그게 백배 낫고 빠르겠다.

이제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그의 입, 눈빛, 표정만 봐도 뜻을 읽어내는 기자들을 통해 어떤 시나리오성 기사들이 연일 터져나올지 상상된다. 하늘같은 언론사가 아직 하나도 없음에 답답하다 말해 봤자, 현장의 사실과 다르게 비틀어 보도하는 언론사가 득실댄다. 현정부가 아파트 가격을 올려놓았다고 지속적으로 비난하다가, 대선 후에는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좋은 신호라고 보도한다.

다시 적는다.
언론사와 기자들을 서둘러 수입해서 쓰자. 한글 못해도 된다. 구글 번역기가 A, B, C, D 언론사보다 더 사실대로 알린다. 이땅의 언론사들을 개혁하려 하지 말고, 그냥 수입해서 쓰자. 그게 백배 낫고 빠르다.

그나저나 한동훈이 장관으로 나선다면 그 자신에게 이득보다 악덕이 크게 돌아올 수 있다. 정치를 공직을 제대로 보고 배운 적이 없고, 타깃 타격해서 의도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직된 일만 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자들 주변에는 진언가가 없기에 더더욱 몰락으로 치닫기 쉽다. 자신의 장래를 앞당겨 보고 지금부터 미리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도덕적으로 처신하길 바라고 싶다.

그게 그렇게 쉽지 않으니까 문제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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