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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eople/마음대로 사는 사람들

검찰 개혁 개정법 관련 기사 제목을 읽고, 민주당이 정말 잘못했구나! 생각했다. 권성동 대표를 저렇게 화나게 했다니! 언론의 객관성 문제.

by Metapoem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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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오후 7시경, 모 신문사가 이런 기사를 실었다. 한 시민으로서, 언론소비자로서 생각을 올린다.

생각에 잠긴 권성동 "민주, 혹독한 대가 치를 것"

독자가 어떤 전제 없이 이 기사를 대했다면, 민주당이 국민의힘당 권성동 의원에게 잘못을 해도 크게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언론의 기사 제목은 기사 내용처럼 진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기사의 제목은 이어지는 내용 전체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개에게 밥을 주고 뛰어 들어온 시민이나, 자다가 벌떡 일어나 기사를 대하는 시민이나 눈에 들어오는 기사 제목은 동일한 이해와 사건 팩트를 느끼고 다가가게 해야 한다. 해당 언론사에게 연락해서 소상한 사전 이야기를 듣고나서 기사를 대할 수는 없지 않는가. 이 기사를 쓴 언론사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 어떤 의도로 이 기사를 썼는가?"라고. 기사 전문을 보자.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발언 중인 권성동. TV 장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반헌법적 폭거를 막을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은 원천무효”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헌법재판소에 지난 (4월) 26∼27일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월 30일 기어이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다면 민주당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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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하나하나에 대한 구문(syntax)을 두고, 의미(semantics)를 제대로 살펴보자.

📋 (구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반헌법적 폭거를 막을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의미) 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국민의힘당과의 협의도 없이 강행 추진했구나. 반헌법적 폭거를 자행했구나.

📋 국민의힘은 전날 헌법재판소에 지난 (4월) 26∼27일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 (의미) 그러니까 민주당이 강행한 개정안은 검수완박 즉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 법이었구나.

📋 (구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월 30일 기어이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다면 민주당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의미) 민주당이 잘못해도 크게 잘못했구나. 권 대표가 저렇게 말할 정도였다면 말이다.

모름지기 언론사들은 검수완박법이란 원색적인 워딩을 구사하면 안된다. 엄연히 "검찰청 법안 개정안, 또하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워딩이 길다면 "일명 검수완박법"이라고 적어야 한다. 적어도 이게 시민 독자들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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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서두에 두 당의 합의에 대해 한 줄의 사전 설명이라도 달았으면, 모든 의구심은 사라진다. 권 대표와 국민의힘당의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는 팩트도 담고 있음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강행추진에 대해"라는 워딩은 언론사의 인식이 아닌지.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두 개정안을 강행했는가. 다수의 시민들은 그렇게라도 밀어부치기를 원했지만, 굼뜬 민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그러했다. 172명이나 되면서도 곧 죽을 나무늘보처럼 빙충이짓을 해댔다. 도무지 매서운 구석이 없다.

그리고 두 당이 합의에 의해 결론이 난 결정이 아니었던가? 왜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는지 모르겠다.
또한 기사는 이미 객관적 워딩 준수를 하지 않고 있다. "일명 검수완박법"이라고 했어야 했다. 일반 시민들이야 검수완박이라고 말해도 어쩔 수 없는 인구의 회자 현상이다. 그러나 언론사들이나 방송 아나운서들은 그래서는 안된다. 가령 C 라디오 방송은 지난 주 이전부터 뉴스마다 "검수완박법을..."이라고 워딩했다. 전국에는 온통 반민주당과 반개혁시민 더나아가 대한민국 시민다수와 대척점에 서 있는 언론사와 방송사들이 득실한가. 왜 이리도 특정한 정체성의 권력 앞에서는 비겁한 존재들이 되는지 모르겠다. 난 민주시민이다. 그래서 공정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역겨움을 느낀다. 돈에 휘둘리는 겁쟁이들이 너무 널렸다. 내겐 바퀴벌레가 마구 기어다니는 상이 떠오른다. 실제 바퀴벌레였다면 난 사정없이 밟아 죽여버렸을 것이다. 실제로 오래전 이사간 집에서 한 사발 정도로 모여 득실거리고 있는 바퀴벌레 일가 친척 카르텔 패밀리를 일시에 죽여버렸던 적이 있다. 박멸은 모름지기 이렇게 해야, 식구들이 몇년을 살아도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양당은 며칠전 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만나서 합의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권성동 대표는 오히려 적반하장격이 아닌가. 그의 발언에는, 반헌법, 폭거, 원천무효. 혹독한 대가라는 워딩을 썼다.

🦙 그렇다면 권성동 자신이 국민의힘당 대표로서 박병석 의장을 앞세우고 민주당 박홍근 대표와 합의한 일은 반헌법을 논하고 결의한 것이다!
🦙 또한 권성동 자신이 국민의힘당 대표로서 박병석 의장을 앞세우고 민주당 박홍근 대표와 폭거를 야합한 것이다!
🦙 또한 권성동 자신이 국민의힘당 대표로서 박병석 의장을 앞세우고 민주당 박홍근 대표와 무효성을 띄고 있는 합의를 한 것이다!
🦙 또한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면 어떤 수를 통해서라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의 뜻인가!

그가 합의문 악수 이후, 윤석열 당선자에게 어떤 질책을 받은 것이 아니면 이렇게 언행할 동기가 있을까. 그가 합의문에 서명하고 사진 찍었을 때의 모습을 보라. 불의한 일에 항거하는 자의 모습이었는가! 자신이 말하는대로 박병석 의장이 따라서 했을 정도였다는 기사들도 줄을 잇지 않았던가. 혹자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합의안은 민주당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일으킨 정치야합이라고까지 편향된 주장을 하기도 한다. 더나아가 대한민국 체제를 뒤엎으려는, 그리고 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이라고까지 의심한다. 아주 확증편향 질병에 걸린 자들 같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권성동 대표가 여야합의를 이끌어내어서 검찰에게 불안한 향후 정국에 대해 상당 부분 해소, 소멸시켜주었다고까지 주장하는 자들도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런 반전이 국민의힘당에서 나오다니 이는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소란이 있었음을 반증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라는 말이 있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자당 안에서 누군가에게 호되게 뺨 맞고, 왜 민주당에게 눈을 흘기는가. 나는 시민으로서 이런 생각이 든다. 역사는 옳고 그름을 아주 100% 명확하고 진실되게 판단하고 후대에게 알려줄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도 역사의 진실 편에 서 계신다. 돈, 명예, 부동산 이익 등을 누리기 위해 힘있는 자 편에 서서 누리기에 함몰되어 진실 추구, 사실 추구, 공정 추구도 구호에 불과한 자들이여, 명심하라, 곧 당신들에게도, 비겁한 시민들에게도 심판의 채찍이 후려쳐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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