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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Sound/사람들 소리

이재명, 인천 계양을 전략공천 되었다. 그의 국회 입성이 현실이 될 것인가.

by Metapoem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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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검찰총장직을 그만 두고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에 그 어느 레거시 언론들도 "이 무슨 경천동지할 일인가!"라고 놀라는 반응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심판하겠다는 발언만 계속 실어대지 않았던가. 그런데 5월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 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지역 후보로 전략공천했다는 소식에 발끈 난리법석이다. '초고속 재등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며칠 뒤에 있을 대통령 취임식 이슈보다 더 커질 공산도 크다.

이번 '이재명 등판론'은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이라고 한다. 그는 3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전 지사 차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 한 스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
이재명 전 경기지사

그런데 여기저기서 왜 발끈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여러가지를 근거로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2021년 후반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대선 유세 등으로 시끌벅적했으니 이재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번잡스럽기만 하겠다. 그래서 질문식 Q & A로 진술하는게 더 나을 듯하다.

 

🕵️‍♀️ 전략공천을 한 배경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고문은 후보로 나서기로 동의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금번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일을 맡기로 했다. 선대위 출범식은 5월 11일에 있을 것이다. 요청은 타의에 의해, 결정은 자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 대선 패배 이후 두 달 만에 등판한 건 무책임한 판단이 아닌가?

"뭐가 어때서?"가 정답이다. 나라를 거덜내겠다는 속심이 있는 것도 아님은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잘 드러났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가 최근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 공약이 철저하게 표를 위한 빈 공약이었음이 드러났다. 5500만 국민들을 대상으로 나랏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과정이 혼탁해져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재명의 진심은 여전히 투명한 상태이다. 21세기 달라지는 세계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을 제대로 더 바르게 세워보겠다는 그의 논지가 설득력이 있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두 달이면 어떻고 석 달이면 어떤가. 이번에 혹이라도 또 실패한다면, 다음 기회에 또 나오는 것이 옳다. 체면 따지면서 흘러온 한국 정치가 무슨 개혁을 이루어내었던가. 아직 친일 잔재 하나 제대로 청산하지 못해서, 아직도 친일 후손 같은 자들이 득실대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실용주의적 정치 문화가 더중요한 때이다.

 

 🕵️‍♀️ 검찰이 좁혀오는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 방탄용이라는 시선도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남FC 사건 등 경찰 수사를 받는 이재명 후보가 방탄용 금배지를 얻기 위해 출마한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떻게든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한 수사를 방탄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준석은 (이미 무혐의로 끝난) '성남FC 의혹' 사건이 재수사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전 지사가 불체포 특권을 노리고 서둘러 출마한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이준석은 자신의 성상납 의혹 사건에 대해서 얼마나 의연하게 대응하는지 제대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고 도망하는 일인가. 며칠전 성남에 있는 분당경찰서는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했다. 증거불충분으로 이미 불송치 결정이 났던 건을 검찰이 보안수사를 지시하면서 보복 수사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민 누구라도 알고 있는 여러 혐의자들에 대한 압색은 커녕 소환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금번 압색은 참으로 신속했다. 더군다나 검찰과 경찰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경찰의 꼬리내리식의 모습도 보기 사납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통해 1원도 챙기지 않았음을 국민의힘당은 잘 알고 있다. 어느 당의 누구누구가 돈을 챙겨먹었던가!

 

🕵️‍♀️ 차라리 분당갑에 출마하는게 합당한게 아닌가?

그래야 하는 원칙이나 기준이 없지 않은가. 그리고 분당 지역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면을 띄고 있다. 먼저, 경기도 지사 일을 했던 자가 경기 지역내에 출마하는게 더 어색하지 않은가. 물론 분당 지역이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기에 그의 승리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분당은 대선 기간 동안 대장동 프레임으로 시끄러웠던 의혹의 중심지였다. 또다시 대장동 공방이 일어난다면 선거에 불필요한 잡음을 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민주당 대변인에 의하면 이재명 상임고문이 전체 선거판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서 원내 입성의 기틀을 먼저 마련하고, 인천 지역과 여타 지역에까지 그런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수도권을 사수하는 역할을 맡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기에 자신의 유세 지역을 다지면서 동시에 전국 선거 상황까지 관리하고 지원 유세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차기 대권에 대한 포부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이재명이 보여준 개혁적 의지, 그리고 당 내에서 기대되는 리더십의 가능성을 시민들은 보았다.

 

🕵️‍♀️ 지방선거에 혹 실패하면 그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면 진 것이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인천 계양을에서 패배했는데, 대권 의지까지 포기하는 사과를 해야 하는가. 말장난도 이런 장난이 없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 '민주당과 현재 한국 정치의 큰 자산'이라고  그의 지지 소신을 밝혔다. 

 

이재명
이재명
 
🕵️‍♀️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가.

올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당권 도전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여러 복합적인 상황에서 국회에 먼저 입성하는 것이 순리에 맞을 것이다. 그의 정치적 리더십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과의 대결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다. 국회의사당에서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이재명의 모습을 전국민이 보게 된다. 이것이 그의 당선 후의 예상 모습이다. 이재명의 말과 논리적 언변, 그의 도전적 마음을 다시 대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이번 등판이 설날이나 추석이 다가오는 무렵에 가지는 설레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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