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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eople/돈으로 사는 사람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그는 오직 돈을 위해 산다. 이런 AI 발전을 말세 종말 현상으로 보는 그릇된 종말론자들도 있다. 요지경 세상이다.

by Metapoem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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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토요일 아내랑 나는 대청동에 있는 모 피자가게에서 유명하다는 피자를 먹었던 적이 있다. 테이블에 앉았다. 종업원을 부를 필요가 없었다. 우리 탁자 위에 놓여진 모니터(아래 사진)에 카드를 삽입하고 피자를 검색, 주문하면 되었다.

 

피자가게
자동 주문 단말기

잠시 후에 피자를 담은 로봇 한 대(아래 사진)가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나는 피자를 집어들기만 하면 됐다. 편리해졌다. 

 

로봇
피자 배달 로봇

AI(인공지능) 산업이 향후 세상을 뒤바꾸어놓을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 이미 로봇 산업은 별개의 산업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과학 발전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이 AI보다 더 큰 문제를 낳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사람의 일과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로봇에 대해 사람들은 경계심을 넘어 두려움, 공포까지 가지기도 한다. 사람을 헤치는 무서운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첨단과학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실재로 무기로 개발, 사용 중이기도 하다. 무인 주문기기는 이제 우리 곁에 이미 다가와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2020년 알파고(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와 이세돌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우리 모두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기계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두뇌를 이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갖게 할 정도였다. 이런 새로운 임팩트한 사건이 등장할 때마다 설레발을 치면서 세간을 더욱 어지럽게 만드는 두 부류의 집단이 등장하게 된다. 하나씩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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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오직 돈벌이(Monry Business)에 광분하는 사람들

2021년 7월 15일, 전미 주지사협의회(NGA) 하계총회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이렇게 말했다. 

"AI의 경우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매우 드문 비즈니스 영역에 해당한다. 로봇이 우리보다 모든 것을 더 잘하게 될 것이다. 가장 최신의 AI를 봤는데, 내 생각에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며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고, 거대한 일자리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이 발언은 향후 과학 발전의 긍정적 예견이 아니라, 일종의 겁박이고 경고였다. 경영으로 잘나가고, 재력이 거대한 사업자의 발언이기에 앞뒤 볼것없이 절대적 진리인 양 받아들이는 시류로 인해 세상은 더 궁지로 내몰리기도 한다. 머스크의 발언에 과학계와 로봇산업계는 장래 산업 플랜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에 편승하여, 기독교 내 일부 극단적 조건부적 종말론자들까지도 그의 발언을 기다렸다는 듯이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결부시켜 겁박을 확대시켰다. 종교적 종말론자들의 집착에 대해서는 잠시후에 적기로 한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AI는 우리 생활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항상 반대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이런 최후의 날 시나리오를 퍼뜨리려고 하는데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이것은 매우 부정적인 것이며 여러가지 면에서 꽤 무책임한 것이다.”

 

저커버그의 로봇관은 클로드 섀넌(Claude Shannon)의 로봇관처럼 긍정적이다. 섀넌은 "나는 우리와 로봇의 관계가 개와 인간의 관계와 같아지는 날을 그려본다. 그리고 나는 기계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와 섀넌은 로봇이 생활의 질을 개선시킨다고 보았다. 반면, 머스크가 주시한 부분 즉, AI가 인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예상은 거대한 일자리 혼란을 두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로봇 무기의 출현은 정말 끔찍한 일일 지도 모른다.

 

저커버그의 눈에는 AI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새 기회로 여긴 반면, 머스크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거대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돈을 벌겠다는 속셈이다.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도 끼어들었다. 손정의는 “인류 사상 최대 규모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특이점(singularity)이 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식만이 아니라 지능 측면에서 추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미래

특이점(singularity)이란 무엇인가. 이 용어는 천체물리학에서 쓰는 용어이다. 우리는 힘이 가해지면 부숴지는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우주에 살고 있다. 그런데 특이점을 이해하려면 블랙홀 중심이 좋은 예가 된다. 중력이 강해지면 사람은 한없이 극소점의 크기로 눌러지게 되고 말그대로 질량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인데, 즉, 특정 물리량들이 정의되지 않게 되거나 무한대가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불가능하게 여겨지겠지만 그러하다는 이론이다. 블랙홀 중심이나 빅뱅의 최초점에서 일어날 때에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특성을 '특이점'이라고 일컫는다. (LiveScience, What is a  Singularity?, By Paul Sutter, published October 27, 2021 참조)

기술과학의 영역에서 '특이점(singularity)'은, '과학 발전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역전시킬 수 없는 그러한 가설상의 미래상'을 가리킨다. 인공적이고 강력한 기술발전은 인간 현실을 예측불가할 정도로 과격하게 바꾸어놓는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과학이 발달하게 되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게 되고, 기술이 사람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오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세상은 점점 발달하게 되는데, 인간보다 나은 로봇 등의 인공지능의 산물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간들은 일자리도 빼앗기게 되고, 통제당하는 존재로 내몰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겁박일 수 있고, 대비 경고일 수도 있다. AI 알파고가 등장하고 알려지면서 이런 위기감을 사람들은 이내 가지게 된 듯 싶다.

 

몇년전 중앙일보에서 발빠르게 관련 기사를 실었다. 

<2015년 미국 뉴욕의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은 인공지능 ‘딥 패이션트(Deep Patient)’에 환자 70만 명의 데이터를 입력해 학습시켰다. 딥 패이션트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환자들의 병명을 예측했다. 심지어 입력하지 않은 사실조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알아내는 모습까지 보였다. 딥 패이션트는 너무나도 뛰어난 나머지 의료진의 이해조차도 넘어서고 말았다. 딥 패이션트는 조현병 등 초기 진단이 어렵기로 악명 높은 정신질환까지도 정확하게 예측해냈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딥 패이션트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한 생명공학자 조엘 더들리는 “우리는 모델을 만들 수 있지만 그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오늘날 AI 기술의 핵심이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에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개발자가 프로그램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이 개발자의 이해를 넘어서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머신러닝 기술을 채택한 오늘날의 AI는 다르다. 개발자가 AI에 기본적인 규칙이나 학습 능력을 만들어주고 데이터를 입력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터득한다. 이 ‘알아서 터득하는 부분’은 개발자들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는다. 개발자들이 AI를 속을 알 수 없는 ‘블랙박스’라고 부르는 이유다.> (출처: 중앙일보, 인사이트 / 만든 사람도 잘 모르는 AI, 인간의 이해 능력 넘어섰다)

 

살 떨리는 이야기다.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통제당할 수 있다는 염려를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머스크는 위기감과 겁박을 하면서, 주커버그는 친화성을 강조하면서 결국은 자신들의 매출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을 뿐이다.

 

일론 머스크는 4월 25일,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트위터를 인수했다.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 것이다. 머스크가 440억달러(55조원)를 들여 트위터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곧 임시CEO가 된다. 앞에서 머스크가 했던 발언과 비교하면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는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고, 거대한 일자리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2028년 트위터의 광고 매출 120억 달러(15조2000억원), 구독 서비스 매출 100억 달러(12조7000억원)를 제시하고, 직원수도 현 7500명에서 2025년 1만107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AI의 위험성을 언급한 그가, 직원수를 늘린단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매출 뿐임을 알라! 2028년까지 총 매출을 264억 달러(33조5000억원)로 높이는 목표(현 매출 대비 5배)를 제시했다. 머스크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돈 밖에 없다. 세상의 종말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 그런데 그가 그렇지 않은 존재라고 믿고 있는 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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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하나, '기승전종말론'에 빠진 극성 종말론자들

알파고가 이세돌을 단숨에 이겨버린 바둑 대결 사건 이후 기독교 내 일부 그릇된 종말론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확증편향 증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미 세상 끝날(End-time)에 유독 관심이 많은 자들이다. 그래서 성경 66권 중에서 3~5권에 집중해서 읽고 또 읽고 마구 해석해댄다. 해외소식이 달라질 때마다 '조건과 해석'을 바꾸어가면서 주장과 강론을 업데이트시켜가면서 가르친다. 그래서 이들을 '조건부적 종말론자'들이라고 부른다. 최근들어 유튜브를 통해 아주 독버섯처럼 기생,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의 민감한 발언을 마치 '계시의 성취' 가능성을 두고서 이해하려고 몸부림친다. AI 로봇의 발전상을 아주 비정상적인 종말 현상으로 바라본다. 결국 소위 '짐승의 표'를 사람들의 몸속에 심기 위한(이식) 준비 단계라고 주장한다. 일상적인 것들을 종교적 신념(교리)으로 강화 발전시켜나간다. 머스크가 말한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 일자리 혼란 등'을 종말론자들은 '세상이 어떤 사건과 현상으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하는 신앙적 종말로 받아들인다. 이 정도니까 아주 심각하다. 

 

 AI 발전, 즉 로봇에 대해 지나친 확대 해석을 하고는 진리처럼 받아들이도록 신도들에게 강요하고 강요한다. 로봇과 관련된 종말론자들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로봇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 조만간 사람처럼 인공피부와 인공혈액으로 만들어지게 되고, 거리에는 사람과 로봇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게 될 것이다. 집안일은 물론이고 심지어 사람과 결혼까지 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결국 인간은 AI를 통해 감시당하고 통제당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클라우스 슈밥의 디지털 ID 시스템 전세계화 작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개인 정보와 금융 데이터, 건강 정보 등은 세계 정부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제 조만간 빅 브라더의 세상 곧 짐승정부(적그리스도 지도자가 세상을 하나로 만들어 다스리게 되는 정부라고 그들은 주장함)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제 특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 더 나아가 박해가 심해질 것이다. 딥스(딥 스테이트, 글로벌리스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드는 세계 단일 국가)는 전세계 사람들에 대한 정보, 신원을 이미 다 파악해 둔 상태이므로, 이들이 ID2020, ID2030을 통해 모든 신분을 다 전산 관리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어디에 숨어도 첨단 파악 능력과 드론으로 찾아낼 것이므로 숨기도 힘들다. 순교를 각오하고 예수믿어야 할 것이다. 클라우스 슈밥은 디지털 ID를 마이크로 칩 속에 담아서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이식(임플란트)시키게 될 것이다."

 

이런 허무맹랑한 말을 듣는 신도들은 넋이 나간 채로 듣게 되고, 점점 광신자처럼 그런 세상이 곧 다가오고 있음에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유튜브에 이런 그릇된 지도자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해서 세상을 점점 불안하게 만들어가는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신약성서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중 특히 13장에 대한 엉터리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해석을 진리처럼 믿고, 신도들에게 매시간 가르치기 때문이다. 사이비 상태에서 심화되면 이단성까지 띄게 된다. 이들 그릇된 비이성적 종말론자들은 오직 돈을 위해 발전하고 있는 과학 발전을, 사탄이 주동적으로 이끌고 역사하는 마지막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종말적 진행 사건으로 보고,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웃기지 않는가! 신실한 복음적 성도들은 이런 자들에 대해 시선을 전혀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더더욱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가면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고립시켜 가고 있다. 1992년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파와 싱크로율 100% 똑같은 횡보를 하고 있다. 바로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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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AI 기계, 각종 로봇을 통제, 관리하려는 자들이 있다

 

그러면 로봇 확산에 대해 대비나 대안은 없을까? 있다.

 

1. 가정부, 종업원, 배달원, 기사 더 나아가 전투원의 역할도 로봇이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제한과 통제가 가능할까? : 가능하다. 통제하지 않으면 사회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종말론자들은 한 사람이 다스리는 세계정부를 확신하고 있어서 이런 사회가 된다고 노래하듯 주장한다. 이런 가상 현상 자체를 신앙의 박해, 구원받은 자가 당할 박해로 해석해버린다. 그러니 정말 우스꽝스러운 종말을 그려대고 있는 셈이다. 거의 허구에 가깝다. 

 

2. 동시에 전통적 로봇의 기능인 생산 라인에서의 용도에 대한 제한도 가능할까? : 가능하다. 

이 대안에 대해 로봇 산업계에서는 제재하려할 것이다. 그 대안이란, 국가별로 세울 대비책이지만, 모든 공장에서 로봇이 할 수 있는 생산 공정을 법으로 제한시키면 된다.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공정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공정들은 반드시 공장 직원이 일하게 하는 것이다. 로봇은 기계다. 자기 스스로 인간을 관리할 능력은 없다. 결코 자기 발전할 수도 없다.

 

3. AI기계나, 로봇을 셧다운시키면 되지 않는가? : 그렇다.

자가 충전 밧데리나 전원을 꺼버리면 특이점 특성의 이 모든 AI 기계나 로봇 등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늘 있기에 로봇이 발전해도 로봇에 불과하다는 자신감을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어느 AI 지능도 감당할 수 없는 지능, 창의성, 임기응변, 자기방어력과 인문성을 지닌,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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