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랜드슬램 경기장 난입 사건. 1028일, 1260일, 1290일, 1335일... 세상 종말은 정한 날에 임하지 않는다. 음모론에 속지 말라!

by Metapoem 2022. 6. 10.
반응형
세상이 수선할 때마다 극성을 부리는 이들이 있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무리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이다. 1992년 10월 경 이장림이라는 자가 나타나서 세상의 종말이 가까웠다고 소리쳤다. 놀랍게도 그런 외침을 진지하게 듣고서 동참하는 이들이 생겨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것이다. 이때에 앞장 선 자를 '교주' 혹은 '지도자'라고 부른다. 이자가 약속한 날, 당일이 되기 전까지는 무한한 '믿음'으로 달려나간다. 그런 와중에 신도들은 가진 돈이나 열정, 시간, 장래까지 죄다 담보로 맡기는 식이 되고, 결국은 허망함에 또한번 크게 상처를 입게 된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그날이 세상의 종말이 되면 어떡할래?'
어떡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종말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종말은 있다. 반드시 있다. 그러나 이따위 식으로 허접하게, 무책임하게, 어떤 한 인간이 주장하는 대로 펼쳐지는 장이 아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종말을 이야기해 보자.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종말의 시기와 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했다.
"그 날과 그 시는 아들(예수 그리스도)도 모르고 천사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런데 허접스런 교주들이 여기저기서 그 날과 시를 말한다고 하늘에서 그 지시를 따르고 종말의 날이 세팅되는 건가? 이렇게 단순하게만 말해도 이해와 정리가 되는 법이다. 고로, 시중에 돌아다니면서 잡다한 소리로 시대적 암울함을 전하면서 마지막 종말의 때가 정해졌다느니, 언제라느니 떠들어대면 뺨을 후려대서라도 정신이 들게 해야 하지 않을까.
                                                                            🎒🎒🎒🎒🎒🎒🎒
지난 6월 3일, 프랑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랜드슬램 오픈 경기 도중에 한 여성이 코트로 뛰어들었다. 흰 피부에 인물도 밉지 않게 생긴 여성이었다. 그녀는 환경운동가였다. 그리고는 자신의 목과 테니스 코트를 철끈으로 묶었다. 짧은 시간에 묶어버린 것을 보면, 잘 묶은게 의도가 아니라, 묶은 듯한 시위만으로도 전시효과는 충분한 것이다.
환경운동가
환경운동가
남자 단식 준결승 경기로, 카프레르 루드(노르웨이)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시합 도중이었다. 문제는 그녀의 흰 티셔츠에 적힌 문구였다. 
"우리에게 1028일이 남았다." (We have 1028 days left.)
이 여성은 자신이 속한 환경단체의 홈페이지에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는데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경기장에 난입했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적었었다. 이보다 석달전인 3월에는 한 남성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난입했던 적이 있었다. 에버턴과 뉴캐슬의 20라운드 경기였다. 그도 케이블 타이로 자신의 몸을 골대에 묶었다. 이들은 계획에 따라서 행동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난입해서 일으킨 문제점은 경기 중단 외에는 딱히 없다. 그래도 이들은 순진한 면이 있다. 프랑스 여성은 입장권을 제시하고 정식으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경기에 해를 끼쳤다. 

이들의 행동도 세상 종말을 주장하는 사이비나 이단적 종교인들의 행동과 같다고 볼 수 있을까. 방법은 다르지만, '세상이 파국으로 간다.'는 위험 경고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위는 경고로만 들을 뿐 현실로 닥칠 것으로 믿지는 말라. 종교적 종말론자들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


세상 종말에 대한 경고는 기독교가 가장 활발하다. 가짜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 것을 보면, 진짜는 분명 있다는 명확한 반증이 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종말의 완결)은 반드시 있다는 논리적 귀결이 성립된다.

요한계시록이 그 대표적인 책이다. 성경 66권의 맨 마지막 부분에 있다. 그렇다고해서 세상의 마지막 때에 대해서만 기록된 묵시록이나 종말서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묵시록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1세기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수신자들로 정해진 채 기록된 신의 신탁서(성경)이다. 유대인 사도인 요한이 계시를 받고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 이런 구절들이 나온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일(1260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여기에 1260일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마흔 두달에 해당하는 일수이다. 요한계시록을 역사적, 원어적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자들은 큰 오해를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전문성에 취약하거나, 호기심이 유난스레 많은 자들 혹은 영미권에서 시작된 음모론에 귀가 얇은 사람들은 성경책을 읽어도 이런 부분만 눈에 들어온다.

바다의 용
바다에서 올라온 용. 요한계시록.

1028일, 1260일, 1290일, 1335일... 세상의 종말은 정해진 날에 임하지 않는다. 속지 말라!

이런 내용의 글도 있다.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여기에서도 마흔 두달 곧 1260일이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용'(dragon)을 지금의 UN을 중심으로 해서, 글로벌리스트들이 은밀하게 계획하고 추진중인 세계단일화 플랜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라고 해석해댄다. 맨탕 거짓말이다. 들을 가치도 없다. 1세기 당시에 이미 당시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사건에 불과하고, 후대인인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의 권면의 교훈으로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1290일, 1335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강대국 바벨론에 피식민지인으로 끌려갔었던 다니엘이라고 하는 유대인 선지자가 기록한 책 말미에 기록된 예언 신탁의 숫자이다. 음모론에 빠진 종말론자들은 아직도 이 숫자를 아직도 미성취된 사건이 닥칠 기간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그 어떤 숫자도 현실로 드러난 경우가 없다. 앞으로도 없을 테니 꿈깨라! 그 이유는 이미 성취된 지나간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저들이 주장하는 세계단일정부 즉 딥스테이트(딥스) 멤버들은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에 속한 자들이라고 거짓말로 현혹하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한국의 해병대 지역향우회나 과거 계(향약)와 같은 마을 단위의 반상회같은 '집회소'였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랏지(lodge)라고 부른다. 일루미나티도 중세기에 있었다가 사라진 비루했던 한 단체였다. 20세기 중반까지 먼지처럼 사라져 있다가, 1960년대 초 미국의 모 대학에서 2학년생들이 흥미거리로 만든 가십거리였다. 그것이 일루미나티가 대중화되고 음모론의 먹잇감이 되기 시작한 연유라고 한다. 이는 책 <일루미나티 트릴로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진위는 믿거나 말거나이다. 분명한 것은 과거 한 때 소집단이었다가 사라져버린 존재를 마치 지금 세상을 뒤집을 듯 활약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투명 세력으로 믿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두 남녀가, 적지 않은 숫자의 음모론자들, 그리고 이런 음모론에 기생한 기독교 내 그릇된 조건부 종말론자들 모두 다른듯 하나 같다. 두 남녀(환경단체)는 환경 문제를 이슈로 세상에 닥칠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재난을 예고했고, 그외 음모론적 종교인(기독교인)들은 신도들의 일상생활이나 시간, 돈, 심지어는 가정까지 파괴시키는 큰 중죄를 저지르고 있다.

🎒🎒🎒🎒🎒🎒🎒


결론을 맺는다면, 길거리나 어떤 은밀한 장소에서나, 혹은 간혹 종교 집회 자리에서, 1260일, 1290일, 1335일 등 특정한 기간의 날짜를 자주 말한다거나, 그리고 대환란이 임한다거나 말하면, 주저하지 말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라. 그게 당신의 삶을 건전하게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릇된 자들은 1290일, 1335일, 1260일을 말하면서 박해당하는 기간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어떤 자들은 더 구체적으로 전3년반, 후3년반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듣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라. 그럴듯 하게 들려도, 이미 지나간 시기에 해당되었던 지나간 역사에 불과하다. 대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라. 특별히 건전한 기독 신앙으로 살아가라. 그 마지막 날이 온다고 할지라도 당신은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