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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ature/인생은 이런 것?

한동훈에게 황교익이 뿔났다고? 이건 약과다. 시민들 날선 쇠창살은 장대처럼 치솟았다. 이제, 검사들은 자신들의 공정함을 드러내라! 압색 들어가라

by Metapoem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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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재미난 이유는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광은 반전의 묘미 때문에 하나의 영화를 수십번이나 보고 또보고 하는 것이다. 삶의 고단함과 불공평함을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배설해 버린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차 출국한 다음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은 당시 법무부장관 조국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한동훈이 숨조리며 엎드려 있다가 이제 가슴을 펴고 일어서고 있다. 정권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조국은 그의 책 <조국의 시간>에서 이렇게 적었다.
"나와 내 가족은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졌다. 검찰은 8월 27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가 개시된 것이다. MBC 「PD수첩」은 약 70곳을 압수수색했다고 계산했는데, 동생과 동생의 친구·지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빠져 있으므로 실제는 100회에 이를 것이다... 검찰은 9월 6일 인사청문회 당일 밤에는 정경심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9월 16일에는 딸, 24일에는 아들에 대해 검찰 소환조사가 시작되었다."

한동훈과 황교익
한동훈과 황교익 (연합뉴스)

황교익은 여러 게시글을 통해 한동훈과 검찰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쏟아냈다. 나는 그의 수평적 문장들을 수직적 그리고 입체적 문장으로 드러내보련다. 그의 포스팅들을 일목요연하게 모아보았다. 황교익은 지난 5월 3일, "한국 사회는 논란만으로 사람을 죽인다. 사실 확인은 무시된다. 한 사람의 삶을 날조된 사실 하나로 얼마든지 파탄낼 수가 있다. '괴벨스'가 활개치는 이유는 '괴벨스'에 넘어가는 대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혁을 할 것은 정치가 아니고, 검찰이 아니고, 언론이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이다."라고 검찰 불신의 운을 뗀 후 4일부터는 울분을 참지 못하듯 글을 쏟아냈다. 4일 하루 사이에 있었던 그의 화난 뿔을 만져보자.

 

<'한동훈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조국 사태' 때에 날뛰었던 법적 사회적 정치적 린치 세력이 과연 공정하게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 조국의 딸 조민의 허위 스펙을 수사하기 위해 조민이 청소년기에 썼던 일기를 검찰이 압수했다는 말을 듣고 (당시) 많은 국민이 검찰의 잔인함에 치를 떨고 비난했습니다. 한동훈의 딸 대입용 스펙에 '부모 찬스'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검찰은 한동훈 딸 일기를 압수하여 검찰의 잔인함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집행됨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그나마 검찰이 공정하다는 평가를 얻을 것입니다. 검사 여러분, 다시 한번 칼춤을 추십시오. 국가권력의 잔인함이 공정하게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국민에게 보여주십시오. / 한동훈은 자신의 딸에 대한 스펙 의혹에 대해 억울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조국은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송구하다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국처럼 70여 곳을 압수수색 당하고 딸의 입학이 취소되어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담담히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사내답기를 바랍니다. / 한동훈의 딸이 현재 고2이므로 부모 찬스로 얻은 것으로 의심을 받는 스펙이 대입에 아직 활용되지 않아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지 말기 바랍니다. 조국의 딸은 스펙이 대입에 유효했는지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부모 찬스 여부와 스펙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정확성을 따졌습니다. 예를 들어, 조민의 인턴 증명서에 적힌 시간만큼 실제로 조민이 일을 했는지 일일이 확인하였습니다. 한동훈의 딸에 대한 의혹도 똑같이 처리되어야 공정한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동훈 딸의 '노트북 50대 기부' 관련 인터뷰 기사가 부모찬스 의혹 직후 삭제되었다-참조) 그런다고 기사가 안 나간 것이 되는 것이 아니지요. 꿩이 도망을 하다가 머리만 풀섶에 박는 꼴입니다. / 조국 청문회 때에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하십시오. / 검찰에게 수사권이 주어진 것은 관습헌법이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개소리"라고 쓰려다가 참습니다. 수사권은 국가 권력입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오직 국민에게만 있습니다. 따라서 수사권은 국민의 권력입니다. 국민의 권력인 수사권은 국민이 선출한 국가공무원(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그 행사의 구체적 방법과 관련해 일제의 권한을 위임하고 있으며, 선출직 국가공무원은 법률에 따라 임명직 공무원이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합니다. 검사는 법무부 외청 임명직 공무원에 불과합니다. 그들에게 수사권을 주고 나서 선출직 국가공무원들이 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자기들에게 국가 권력이 자동으로 주어져 있는 줄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검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 소양 교육입니다. 합숙 교육을 하고 시험을 봐서 수준이 안 되면 내쫓아야 합니다. 저런 자들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 한동훈의 장녀가 로스엔젤레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장상을 받았다고 했고, 서울시와 인천시는 한동훈의 장녀에게 상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사태'의 시작이 꼭 이랬습니다. 한동훈을 조국처럼 다루지 않는 자는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 다같이 돌을 듭시다.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던졌던 그 돌을 공정의 이름으로 듭시다.>

그의 분노가 느껴지는가! 하지만 황교익의 감정은 울분을 삼키고 있는 다수의 시민들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다. 여기저기서 그 화기가 화난 대나무 죽순들처럼 치솟아 오르고 있다. 어느 블로그 시민(오**저스티노)의 분노는 황교익의 수준을 넘어선다.

<한동훈씨. 당신은 그때 마치 먼지 한 점 없는 천사처럼 행동했다. 당신은 정의의 사도처럼 한 가족을 야비하게 짓밟았으며, 굶주린 야수에게 먹이를 던져주듯 그 가족을 대중들의 가십거리로 내던졌다. 조국의 허물에 대해 그 정도로 잔인하게 털고, 한 가족을 멸문지화의 상황으로 몰고 간 당신은 청렴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니 온 몸에 똥칠을 한 역겨운 개가 겨 묻은 개를 향해 그렇게 요란하게 짖었다는 사실에 구토가 난다. 적어도 공정과 상식을 국정기조로 내세웠다면 이제 너희들의 구린내 나는 허물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로 검증하고 심판 받는 것이 마땅하다. 적어도 조 전장관에게 했던 것처럼 너희들의 집과 자녀의 학교도 100회에 달하는 압색을 당해야 하고, 압색하면서 가족들이 놀라 쓰러지기라도 하면 자장면도 시켜 먹어가며 시간을 끌어야 한다.
한동훈씨. 조국의 비장한 각오, 새겨듣기 바란다. "전후좌우에서 날아오는 돌멩이를 모두 맞을 것이다. 던질 돌멩이가 없어질 때까지. 회초리도 맞을 것이다. 회초리가 부러질 때까지." - 조국>

민주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고귀함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치인'들이다. 이에 반해 권력과 돈, 명예와 쾌락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은 이익을 불나방처럼 쫒아다니는 '이익인'들이다. 이제 5년이라는 어둠의 때가 시작되기 직전이다. 그러나 빛은 어둠이 몰려올수록 그 가치가 드러나고 환해지는 법이다. 지금 이 땅은 민주주의가 이미 꽃이 핀 나라이다. 아직도 탈피하지 못한 버러지들이 아직 남아 있기에 이 꽃을 갉아먹으려고 덤벼들 뿐이다. 반드시 사라지고 바람에 날아가버릴 겨와도 같은 존재들이다.

자신한다면, 이제 무지렁이 같은 다수의 국민들 조차도 조금씩 눈이 뜨게 될 것이다. 조국이란 자가 한동훈에 비하면 거인 같이 큰 사람이었음을! 그리고 진실과 사실이 조작과 겁박, 먼지털이 수사 기법보다 영구하고 거대한 태산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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