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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eople/운동하며 사는 사람들

손흥민, 드디어 일냈다. 토트넘, 아스날에 3-0으로 완승. 손흥민이 세 골 모두 기여했다. 토트넘은 마치 영화 300을 보는 듯 투사들이었다.

by Metapoem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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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손흥민-케인, 북런던 더비 내내 위협적"

마이데일리, "아스날 초토화' 손흥민, 북런던더비 61년 만의 대기록 작성"

데일리 메일,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옵타(Opta), "손흥민의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26.7%로 모하메드 살라의 16.9%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

 

일단 경기에 대한 총정리가 있어야겠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순연 경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함성 속에서 치뤄진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3-0으로 승리했다. 1등 공신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
손흥민 골!

토트넘은 승점 65점째를 기록했고, 4위 아스널(66점)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4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좀 더 선명해졌다. 무엇보다 홋스퍼의 경기 전투력이 엄청 강해졌다. 영화 '300'을 보는 듯했다.

 

이제 어떻게 이겼는지 살펴보자.

 

⚽️ 전반 22분 ⚽️ 

전반전 22분

골대 앞 공중볼 상황에서 아스날 수비수 소아르스가 손흥민을 몸으로 막으려하다 부딪혔다. 손흥민은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손흥민이 킥했어야 했지만, 케인이 찼다. 1-0.

페널티킥
해리 케인 페널티 골
골
해리 케인 페널티 골!

 

⚽️ 전반 33분 ⚽️

손흥민이 다이어의 로빙 패스를 받아 아스날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려고 볼을 움직였다. 아스날 수비수 홀딩이 팔꿈치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노란카드를 내밀었다. 홀딩은 손흥민에게 두번이나 노골적인 반칙을 가했다. 결국 노란 카드 2장을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홀딩(Holding)이 손흥민을 홀딩(holding)하려다 된통 당한 셈이다. 아스날 선수 1명이 줄어들었다. 손흥민이 체력적으로도 강인함이 이 순간 그대로 드러났다. 몸으로 밀리지 않았기에 퇴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반칙
손흥민에게 첫 반칙
반칙
홀딩의 두번째 반칙
홀딩
홀딩 퇴장

⚽️ 전반 36분 ⚽️

두번째 골도 손흥민에게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코너킥 볼이 벤탄쿠르를 거쳐 케인에게로 향했고, 케인은 몸을 던지며 골로 연결시켰다. 2-0. 

헤딩
해리 케인의 헤더골
골
헤더골 장면
하프타임
전반전 2-0으로 마감

 

⚽️ 후반 2분 ⚽️

 케인이 아스날 수비수들과 충돌하는 몸싸움 과정에서 볼은 이리저리 움직였다. 수비수 사이로 갈팡질팡하던 볼에 먼저 발을 댄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반박자 빨랐다. 볼은 골키퍼의 몸 방향 반대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향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3-0. 

손흥민 골
후반 2분, 손흥민의 골
골
손흥민의 골

 

⚽️ 후반 27분 ⚽️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스티븐 베르바인으로 교체했다. 손흥민을 아끼려는 감독의 배려였지만, 아쉬웠다.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후반전에 교체함으로써 손흥민이 골을 더 넣을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 되었다. 살라에게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이날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아직 경기가 18분(추가시간 더하면 20분은 족히)이나 남은 상태에서 교체시켰다. 경기 지배력에 물이 한껏 오른 손흥민을 교체한 것은, 결국 콘테로서는 자신의 명성을 위한 작전이었을 것이다. 선수를 잘 활용해서 경기를 이겨야 자신의 감독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다. 이틀 뒤에 번리와의 결전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기에 15일 번리와 리그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서 밝혔다. 그렇지만 관중들은 손흥민이 없는 필드를 보며 야유소리를 할 수밖에 없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

교체
손흥민 교체 아쉬움

BBC,  “손흥민은 득점 후 경기장을 떠날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 감독에게도 아쉬운 표정을 보였고, 벤치에서도 불만을 드러내는 듯했다.”

콘테, "손흥민이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손흥민, “화가 났던 것은 아니다. 단지 실망스러웠다. 항상 뛰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이틀 뒤에도 또 다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 경기 총평 ⚽️

1. 손흥민은 아스날 킬러가 되고 말았다.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최근 5번의 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아스날 천적 이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팀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홈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1961년 이후 61년 만의 경사다.

 

2. 토트넘과 아스날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자리를 두고 치열한 리그 4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3. 손흥민은 리그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고 있다. 오늘 리그 21호골에 성공했다. 현재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는 22골을 기록중인데, 1골 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득점왕 자리까지 손흥민에게는 2골이 남았다. 23-22=1골차 득점왕!

 

4. 손케 듀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완승이었다. 팀의 전투력이 눈에 뚜렷하게 띄는 시합이었다. 영화 300을 보는 듯한 런던 북더비 경기였다. 손흥민이 없었더라면 이겼다는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확실하다!

 

5. 손흥민은 경기 후 8.22점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얻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 나의 바람 ⚽️

번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3골을 넣고, 팀은 승리하길 바란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경기말이다. 팀은 4위로 등극, 결론짓고,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으로 등극하는 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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