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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eople/운동하며 사는 사람들

김민재! 김민재가 있었으면 1대1 무승부 혹은 1대 0으로 이긴 경기였다. 대한민국 vs 브라질 축구.

by Metapoem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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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수비수들은 당분간 수비 코치에게 훈련받지 말고 김민재에게 집중 코치받아야겠다. 수비수들이 쫄딱 망가뜨린 경기였다.

이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친선 경기에서 수비들의 아마츄어 실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경기 시작전이나 시작후 몇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뿐이다.


수비수들은 김민재에게서 ㅡ
창의력,
저돌성,
공을 먼저 건드리는 기술,
힘으로 공격수를 제압해버리는 물리력 스킬,
페널티 라인 안에서의 신중한 신속성,
한템포 미리 방어점을 선점하는 노련함,
전방 공격수 발앞 공간으로 찔러주는 정확성
등등을 단기코스로라도 배워야 한다.

이번 경기는 졸전이었고 모든게 부족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자신의 과거 "오대영" 사례를 연상시키며 많은걸 배우고 준비하라고 비꼬우듯 말했다.

김민재가 뛰었더라면 못해도 1대 1로 끝났을 경기였다.

내어준 5골을 분석해보자.

수비수들의 어이없는 무능력한 볼처리 방어 때문에 2골을 페널티로 줬다. 즉, 5 -2 = 3골이다.

첫번째 페널티킥
두번째 페널티킥

이중에서 황의조의 1골을 빼면,
3-1= 2골이다.

황의조 득점골

결국 브라질이 기술로 넣은 골은 겨우 2골뿐이다.

하나

수비수들이 매번 4명이나 있었지만 골이 향할 궤적 방향으로 미리 몸을 돌린 선수가 없었다. 짐바브웨 선수라도, 라오스 선수라도 쉽게 넣었을 것이다. 브라질 선수가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수비수들이 길을 열어놓고 바라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문제의 두 골도 김민재가 뛰었다면 걷어냈거나, 먼저 공을 향해 덤벼들어 차냈을 것이다.

머리로 먼저 걷어내고

김민재

재빨리 뛰어들어 볼을 가로채고

김민재

공격수 앞에서 패스를 걷어차내고

김민재

공격수에게 바짝 붙어서 차내고

김민재

공격수 앞을 막아 볼을 가로채고

김민재

몸을 던져서 머리로 걷어내고

김민재

그래서 브라질 선수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손흥민, 황의조, 황의찬에게 득점슛 기회가 많아졌을 게 뻔하다.

무승부.
1점차 승리

불가능했을까?
아니다.

*************

이날 우리 수비들을 보라. 문풍지 구멍 뚫린것처럼 길을 열어놓고서 공만 바라보고 있을 정도였다. 수비도 임기응변력과 눈치가 있는 똘똘한 애들을 뽑아야 한다. 구멍, 모세의 길 사이로 브라질 노란 유니폼은 쉽게 처들어와서 쉽게 차넣었다.
2골을.


결론은, 김민재의 부재로 비참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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