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 People/입으로 사는 사람들

당신은 짜장면을 먹고나면 물기를 흥건히 남기는 짜장러인가. 그 고민, 끝낼 수 있을까!

by Metapoem 2022. 4. 19.
반응형

자신이 먹는 짜장면 그릇에 언제나 검은 물이 흥건히 남는가? 성격이 깔끔하거나 배려심이 있는 자신이라면 말못하는 고민일 것이다. 내 스스로가 싫은데 어떻게 지인 앞에서 그 꼴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더더욱 그렇다. 이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짜장면을 깔끔하게 먹는 짜장러(짜장면을 먹는 사람, Jjajangmyeon eater)가 되고 싶은가!

짜장면

왜 내가 먹는 짜장면 그릇에는 물기가 남는 걸까.

아무렇게나 먹어도 그릇 바닥엔 물은 없고 짜장 흔적만 남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왜 나는?

여기에 대해 나름 과학적 설명이라고 하면서 확언하는 주장들이 적지 않다.
1. 춘장 속에 있는 녹말이 녹아서 그렇다.
2. 침 속 아밀라제 때문이다.
3. 주방장이 밀가루 반죽할 때 물을 많이 넣어서 물기가 남는다.
4. 단순히 짜장면 국물에 불과하다.

본인은 이와 다른 체질적 이유를 제시한다. 즉, 태음인 체질에게서 이런 경우가 흔하다는 개인적 주장이다. 그렇다고 체질 바꾸라는 이야기하려고 하는게 아니다. 해결책을 주려고 포스팅한 것이다.

이런저런 주장이 많지만 결국은 내 짜장면 그릇 바닥에는 검은 물기가 흥건히 남아 있다는 불쾌한 결과물 뿐이다. 이로 인해 조심스러운 이성이나 지인과는 중국집에 가자고 말하지 않게 된다. 연애할 때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어떤 이는 위장술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짜장면을 먹어야 하는 경우, 군만두를 시킨다. 군만두를 먹는 척 하나를 집어다가 자신의 그릇 한 공간을 차지하게 놔 둔다. 맞은편에 앉은 사람이 내 그릇 바닥을 볼 수 없도록 시선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른바 '짜장면 포비아' 신드롬이다. 타인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물을 남기지 않고 잘 먹는 유명한 먹방러(먹방하는 사람)가 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짜장면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분명 있었다.
1. 일단 젓가락으로 집어든 면발은 몇번을 후루룩~ 거리든지 간에 한번에 다 먹었다.
2. 먹는 행동이 깔끔하고 먹는 동작이 진지했다.
3. 젓가락으로 집어든 면말을 입으로 끊거나, 남은 면을 내려놓거나 하지 않았다.
4. 그릇 바닥으로 떨어지는 면 조각이나 짜장이 거의 없었다.
5. 면을 베어물 때 입술 주변으로 침이 새어나오거나 흐르지 않았다.

먹방러가 깨끗하게 비운 짜장면 그릇들. 보기에 불편한 물기가 전혀 없었다.


당신이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진지하게 살펴보라. 분명 모범 먹방러의 방식과 똑같지 않을 것이다.

만일 1번~5번의 행동이 똑같은데도 검은 물이 바닥에 남는다면, 이 포스팅이 더 전개되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될 것이다. 짜장면 포비아에서 벗어나 자유하게 해 줄 용의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포스팅을 읽는 짜장러들에게 묻고 싶다. 스스로 이 사실을 문제로 여기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 보았는가! 그렇다면 댓글에 남겨 주시기 바란다. 포스팅은 한번 더 이어질 것이다.

----

본인이 직접 짜장면을 먹어 보았다. 나 역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