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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People/운동하며 사는 사람들

손흥민, 토트넘을 떠나라. PSG나 레알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로 가라. 어차피 그곳은 프로 축구 시장이지 국가대표팀이 아니다.

by Metapoem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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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어제 노리치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EPL 4위 확정지었고, UCL 출전도 확정지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용당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노리치 토트넘
토트넘-노리치 경기 결과

손흥민이 영국인들(결국 유럽인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토트넘 홋스퍼 관중이나 팬들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감탄하고 불같은 응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상'과 관련해서 노골적으로 영국이 유럽 시장의 한 놀이판임이 그대로 드러났다. 며칠 전만 해도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때 손흥민은 21골을 기록한 상태였다. 5월 14일경이었다. 그리고 팬들이 뽑는 상이다. 

경쟁 후보로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선수(이상 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후앙 칸셀루, 케빈 드 브라위너 선수(이상 (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튼)였다. 

그런데 한 주일도 지나지 않은 20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후보 6인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필 포든, 케빈 드 브라위너, 테클란 라이스, 코너 캘리거였다. 손흥민은 제외되었다. 눈에 낯선 선수들 이름이 여럿 끼어들었다. EPL 팬들의 심리 변동성이 이리도 급하고 심하단 말인가!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결국은 아시아인 편견으로'라는 사실이다. 과거 EPL에서 뛰었던 이동국도 그러했다. 박지성도 그러했다. 이동국은 유니폼에 쓰여진 이름 GOOK는 아시아인 조롱의 구실이 되고 말았다. gook는 '동양인 촌뜨기, 바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중요한 건 '아시아인, 동양인'이라는 편견의 뜻이다. 

이동국
미들즈브러의 이동국

 그러나 지금은 그때보다 더 문화 친화력이나 코리안 열풍이 드센 2022년이다. 그럼에도 보수성이 강한 영국인들의 마음에 쌈빡한 개혁적 변화가 일어나기는 무리수인가보다. 이번 선수상이 영국 전역의 축구팬이 뽑은 후보자 명단이 100% 확실하고, 기자단이나 협회의 은밀한 간섭이나 조작이 개입되어 있지 않다면, 손흥민은 EPL에 잔류해서는 안된다. 이는 개인적인 보장의 문제를 떠나서, '아시아인의 당연한 격상'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제 세상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흘러가고 있다. 모든 것이. 그리고 유럽의 문화가 아시아의 문화보다 우월적인 것도 사실은 별로 없다. 아시아 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기독교의 인간포용적 문화가 먼저 지나갔을 뿐이다. 기독교의 문화, 가치는 이미 유럽에서 사장되고 말았다. 그러니 이제 남은 고고한 정신 문화는 아시아에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영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소리친 주장들이 무엇이었는가.

"손흥민은 저평가된 선수이다."

"지금의 대우는 말도 안된다."

"다니엘 레비(회장)는 손흥민의 주급을 대폭 올려주라."

"우리의 소니!"

이런 함성들은 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런 외침에 생명력이 있다고 믿지 말라.

 

여러 언론들도 난리다.

스카이스포츠, “말이 안 나온다.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클래스 선수다.”

이브닝 스탠다드,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차지하며 훌륭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의 이날 마지막 골은 압권이었다. 믿을 수가 없다. 어릴 적 꿈을 이뤘다."

닛칸스포츠, "아시아인 최초이다."

그러면 뭣하나. 손흥민의 연봉은 콘테 보다 못한데 말이다.

  

손흥민은 음바페에게서 현실에 눈떠야 한다!

음바페(Kylian Mbappe)가 PSG(파리 생제르망, 프랑스 리그 팀)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며칠 전만해도 레알과 바로셀로나(이상  라 리가 스페인 리그 팀)와 협의 중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가 파리에 남으면서 스페인 리그는 자체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반응하고 있다. 이는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PSG가 오일 머니로 리그 문화를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PSG는 이미 메시, 네이마르 등 유수한 선수들만 골라 스페인에서 빼내갔기 때문이다. 라 리가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인 FFP를 지켰다는 것이다. 그러니 음바페는 이번에 스페인으로 가서 유럽 리그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돈이 왕이다. PSG는 FFP로 인해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 제한을 받을 수도 있지만 돈(벌금)으로 떼우면 된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우리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음바페
PSG의 음바페

음바페가 프랑스 PSG에 남는 것은 그의 애국심 때문도 아니다. 오직 주급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주당 15억원을 받게 되었다. 현 주급 7억원의 2배나 된다. 100% 이상 인상되었다. 하루에 2억원이 넘는 돈이 계좌로 들어오는 셈이다. 연봉 72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다가 계약 보너스가 있다. 약 1500억원을 추가로 받는다는 조건이 삽입되어 있다. 결국 연봉 약 1800억원에 이른다. 그리고 음바페가 감독을 마음대로 선임할 수 있다고도 한다. 포테치노 감독은 PSG를 떠나게 된다.

 

아들을 낳으면 축구 자질이 있는지부터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심폐율, 뜀박질, 근육 발달 여부, 지능 등 타고난 재능이 타당하면 축구 선수로 키우려는 부모의 생각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콘테는 돈이 목적인 프로 감독이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은 어젯밤 이후 EPL 4위에 등극했고 챔스 진출권을 따냈다. 이제 콘테는 적잖은 보너스만 챙기면 된다. 그래서 그에게는 팀의 승리가 가장 절실했다. 팀을 사랑해서? NO! 절대 아니다. 노리치와의 경기 며칠전, 팀이 3-0으로 이긴 상태에서 페널티 킥 기회가 생기면 손흥민에게 맡기겠냐는 질문에 그는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돈만 생각하는지 그대로 드러났다. 이는 정상적인 감독의 사고가 아니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콘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혜택이나 현실적 요구를 알고 배려해야 한다. 최약체 노리치에게 3-0으로 이긴 상태에서도 손흥민에게 킥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자가 제대로 된 감독인가. 립 서비스로도 말하지 못하는 그의 심리이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받을 돈과 유럽 리그 시장 감독 진출에 눈길이 가 있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그리도 펄펄 뛰면서 감독직에 매진했던 것임을 알라. EPL은 프로 시장이다. 돈에 혈안이 되어 있어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이를 알아야 한다. 그의 아버지도 알아야 한다. 동양적 배려가 과연 저들에게 통할까. 이용만 당할 수 있다. 쓰다가 못하면 버리는 것이다. 박지성이 왜 아직도 EPL과 멘유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가. 그가 경기력이 완전히 망가져서 방출된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역 선수처럼 잘 뛰는 이미지만 팬들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팬들의 동양적 배려심? 때문이 아니다. 그들에게 그런 배려심은 없다고 보는게 낫다. 실리 중심적이다. 

노리치를 5-0으로 이겼다. 그러니 콘테는 약 200만 파운드(30억원)를 받게 된다(디 애슬래틱의 예상). 현재 그는 1500만 파운드(23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러니 콘테의 마음 속에 토트넘은 그냥 직장이다. 당연한 사실이다. 그는 지금 우쭐해진 마음에 PSG 감독 자리를 엿보고 있다. 더 엄청난 돈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의사를 전하고 있다. 2년 계약이라는 기간까지 제시했다. 돈으로만 축구를 지배할 수 있을까. 없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지폐가 공을 차는게 아니다. 정신력과 근력, 훈련이 조화를 이룬 결과가 축구 승리이다. PSG가 포체티노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인의 매서운 결단력을 보여주라!

손흥민은 또 이용당할 수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예술적인 공 궤적을 매 경기마다 보고 싶어한다. 그러면 그것에 합당한 보상을 그에게 해야 하지 않을까. 손흥민은 토트넘맨이 될 수 없다. 한동안 저들의 기억에만 남을 뿐이다. 갈 길을 찾아가라. 프로선수가 아닌가. 

어제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넘어 대승을 이끌었다. EPL 득점왕(살라와 공동)이 되었다. 그러니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서 대양으로 나가라

 

손흥민은 얼마를 받아야 할까!

EPL 내 손흥민의 연봉은 15위이다. 최고의 선수임이 이미 드러났지만 그에 대한 대우는 15위 정보밖에 안된다. 왜? 그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에 대한 욕심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여러분은 에딘손 카바니는? 토마스 파티는 아는가? 광팬들은 잘 알겠지만, 일반적인 팬들은 그렇지 않다. 카바니는 하위팀 맨유에 있지만, 이미 그의 이전 경력만으로 2위 연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참고해야 한다. 

연봉
손흥민 연봉. EPL 내 15위.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으면 한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게 옳은 생각이다. 토트넘의 귀신이 되려고 하지 말라.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 지금의 당당한 실력에 맞는 연봉을 요구하고, 그렇게 지급하겠다는 팀으로 곧장 날아가라. 

토트넘이 노리치를 5-0으로 이겼다. 콘테는 23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겨우 165억원을 받고 있다. 그러니 토트넘 팬들이 겉으로라도 엄청 응원할 힘도 생길 것이다. 적은 연봉으로도 토트넘을 위해 뛰다니... 그러면서 말이다. 도대체 세계적 선수 연봉이 감독보다 낮다니 말이 되는가!

손흥민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2골 넣은 손흥민

손흥민은 적어도 연봉 1000억원은 받아야 한다. 이런 금액을 제시하는 팀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짐싸서 그곳으로 날아가라. 손흥민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토트넘 팬이라면 그 후에도 손흥민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다. 이게 진정한 팬이다.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손흥민을 곧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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